[앵커]
자신의 고향에 기부하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지 4년 째입니다. 차곡차곡 모인 이 기부금은 복지부터 환경 보호까지 다양한 곳에 쓰이고 있는데, 지역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박건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아지들이 던진 물건을 물어오는 훈련에 열중입니다.
처음 본 사람들에게도 꼬리를 흔들며 다가가 반깁니다.
반려견 호텔처럼 깔끔한 이곳은 지난해 8월 문을 연 유기견 입양센터입니다.
다른 시설과 달리 유기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낸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운영되는데, 일정 기간 동안 입양되지 않아도 안락사를 시키지 않습니다.
이은서 / 유기견 센터장
"반년 동안 운영한 결과 서른 마리 이상 보호할 수 있었고 안락사율을 낮출 수 있었다보니까 그 부분을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7개월 동안 3천 명 넘게 방문했고, 27마리가 새 가족을 만났습니다.
이수연 / 유기견 입양 가족
"다치거나 아픈 애들이어도 사람 품은 되게 좋아하는 애들이어서"
제주도는 고향사랑기부금으로 남방큰돌고래 보호를 위한 해양 환경정화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100억 원 이상을 모았는데, 올해는 전망대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부용광 / 제주시
"전망대가 있다면 편하게 볼 수도 있고 안전하고 굉장히 좋을 것 같습니다."
전남 신안군은 낙도 주민들의 발이 되고 있는 낡은 버스를 새 전기 버스로 교체하는데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김성민 / 버스기사
"바꾸면 아무래도 지금보다 더 좋지 않을까 싶네요. 경유차 같은 경우 매연 문제가 있으니까."
경남 합천군은 고향사랑기부금으로 노인활동보조기를 지원해 주민들의 호응을 얻는 등 애향심이 고향을 바꾸고 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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