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로 연휴가 끝나는데, 내일도 쉬었으면 좋겠다는 분들 많죠. 근무 시간을 줄인다며 정부가 '주 4.5일제'를 추진하고 있는데, 이를 먼저 실험적으로 도입하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박재훈 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리포트]
68명이 일하는 웹툰 제작 업체입니다.
지금까지 500편 넘는 작품을 만들어 일부는 드라마로 제작되는 등 성과를 냈습니다.
하지만 마감 때마다 야근이 반복돼 일을 그만두는 직원들이 적지 않습니다.
김윤화 / 웹툰 제작업체 직원
"(웹툰 제작은) 8시간 안에 작업을 끝내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사실 야근도 많고, 그리고 주말 근무도 많고…."
노사가 머리를 맞댄 끝에 찾은 방법은 '주 4.5일제'.
다음달부터 하루 1시간씩 근무시간을 줄여 주 35시간 일하기로 한 겁니다.
정부 시범사업 참여를 통해 임금은 그대로 유지하는 조건입니다.
노은정 / 웹툰 제작업체 총괄이사
"직원들도 편하게 일을 하고, 또 그리고 좋은 인재들도 좀 더 많이 영입할 수도 있고…."
일과 삶의 균형, 워라밸이 좋아지면 채용 지원자가 늘어난다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영세 사업장엔 '그림의 떡'이란 평가도 나옵니다.
올해 정부의 주 4.5일제 시범사업 예산은 276억 원.
200여 업체만 지원할 수 있는 규모이기 때문입니다.
신우철 / 부산 제조업체 관계자
"중소기업 거래처들은 저희보다 이 프로젝트를 늦게 접하게 되면 저희 회사를 보면서 또 다른 상실감을 가지겠죠."
단순히 업무 시간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업무 자동화와 AI 도입 등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단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