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세계에서 반도체 인재 쟁탈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한국 반도체 인재들에게 노골적으로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오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SNS에 태극기 이모티콘 16개를 나열하며, "대량 생산 AI 칩 개발 인재를 찾는다"는 한국 테슬라의 채용 공고를 공유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에 있고 반도체 설계, 제조에서 일하고 싶으면 테슬라에 오라"고 직접 구인 홍보에 나섰습니다.
반도체 분야, 특히 특정 국가 인력을 콕 찝은 건 이례적인데 설계를 넘어 생산 역량까지 확보하는 테라팹 건설 구상과 맞닿아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일론 머스크 / 테슬라 CEO (지난해 11월)
"(칩 공급은) 여전히 우리에겐 충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 우리는 '테슬라 테라팹'을 구축해야 할 것 같습니다."
AI 붐으로 '수퍼사이클'을 맞은 반도체 업계가 공격적으로 생산 설비를 늘리고 있는 데다 빅테크들까지 자체 칩 생산에 나서면서 인재 쟁탈전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미국 마이크론은 HBM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직원들에게 고액 연봉을 제시하며 수시로 경력 채용을 진행 중입니다.
안기현 /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
"우리 국내 기업들이 인재에 대한 보상이나 비전에 대해서도 테슬라 못지않게 줘야될 거라고 봅니다. 그래야 우리도 발전할 수 있다."
5년 뒤 국내 반도체 전문 인력이 5만 4천여명 부족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에서 해외 유출까지 더해지면 인재난이 더 심각해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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