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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SNS 중독' 재판 출석…원고 "우울증 불안 초래"

  • 등록: 2026.02.19 오전 08:17

  • 수정: 2026.02.19 오전 08:25

[앵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가 청소년의 SNS 중독 유해성을 따지는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원고 측은 SNS에 중독돼 우울증과 불안에 시달리게 됐다고 주장했는데, 이번 재판은 SNS 유해성 관련 수 천 건 소송의 향배를 가를 시금석이 될 전망입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굳은 표정의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법원으로 들어갑니다.

"마크, 부모들에게 할 말 있습니까?"

법원 앞에는 소셜미디어 피해를 주장하는 부모가 모였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법원에서 열린 청소년의 SNS 중독 유해성 재판에 저커버그가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케일리란 20세 여성이제기한 이번 재판의 핵심 쟁점은 메타 등 플랫폼 기업이 청소년을 SNS에 묶어두기 위해 의도적으로 알고리즘을 설계했는지 여부입니다.

케일리는 미성년 시절 SNS에 중독돼 불안과 우울증 등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합니다.

원고 측은 "이용자 중독은 우연이 아니라 설계한 것"이라며, 부모가 자녀 SNS 사용을 통제해도 중독을 막지 못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도 공개했습니다.

줄리아나 아널드 / Parents RISE! 공동 창립자
"그들은 취약한 아이들을 노립니다. 사실 모든 아이들이 취약하죠. 이런 플랫폼에서 여자아이들이 겪는 자존감 문제는 정말 끔찍한 수준입니다."

메타 측은 청소년의 부정적인 정서 상태는 SNS가 아니라 가정환경 등 다른 요인 때문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번 재판 결과는 미 전역에서 진행 중인 수 천 건의 유사 소송의 향방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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