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국민의힘과 선거연대 없어…'대표 야당'으로 '문어게인 부동산' 저지할 것"
등록: 2026.02.19 오전 11:43
수정: 2026.02.19 오전 11:47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는 19일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과 선거연대를 하지 않겠다”며 “개혁신당이 더 유능하고 개혁적인 대표 야당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설 연휴 기간 제기된 민심을 언급하며 여야를 동시에 겨냥한 견제와 차별화 전략을 분명히 한 것이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설 연휴 동안 개혁신당이 더 잘해야 한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다”며 “지지율 걱정부터 더 분명한 미래 어젠다와 개혁 어젠다를 제시하라는 주문까지 기대와 질책이 함께 담겨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계엄과 ‘윤어게인’으로부터 자유로운 유일한 야당인 개혁신당이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의 독주를 더 주도적으로 견제해 달라는 요구도 적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 “오늘 피고인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엄벌이 있더라도 국민의힘의 환골탈태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처절한 반성과 쇄신 없이 당명만 바꾼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결국 개혁신당이 분발해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선거 전략에 대해선 “국민의힘과 진짜 연대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지만, 개혁신당은 선거연대를 하지 않는다”며 “치열한 경쟁을 통해 대표 야당에 도전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저비용·고효율의 깨끗하고 유능한 공천으로 정치 개혁과 세대교체를 앞당기겠다”며 “이미 270명이 넘는 후보자가 공천을 신청했고, 참신하고 경쟁력 있는 인재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천 원내대표는 민생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서울 부동산·주식 자산가격 상승에 가려져 있지만, 민생경기는 매우 심각하다”며 “석유화학과 철강 등 주력 산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비수도권 건설경기 침체로 지역경제가 위축돼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을 겨냥해 “‘문어게인 똘똘한 한 채’ 열풍이 더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설 연휴 내내 부동산 관련 SNS를 통해 ‘바람직하지 않은 다주택 보유를 부담이 되도록 만들거나 금지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다”며 “그렇다면 바람직하지 않은 다주택의 범위는 어디부터 어디까지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비수도권 광역시나 주요 도시 아파트는 규제 대상이 되는 것이냐”며 “정책의 범위와 기준도 다듬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대통령이 강공 메시지를 내놓는 것은 시장 불안만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또다시 다주택자 때리기로 가는 것 아니냐는 인식이 퍼지면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비강남·비수도권 부동산 시장과 건설경기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천 원내대표는 “정부는 정제된 정책과 명확한 기준을 제시해야지, 즉흥적인 SNS 정치로 시장을 흔들 때가 아니다”라며 “개혁신당은 이재명 정부의 ‘문어게인 부동산 정책’을 저지하고 민생을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에게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유능하고 개혁적인 대표 야당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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