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가 일본 총리로 재선출된 데 대해 중국은 대만 문제 개입 시 강력 대응을 경고했다.
1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푸충 유엔 주재 중국대사는 18일(현지시간) 유엔 헌장 및 유엔 역할 강화를 위한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일본이 어떤 구실로든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해 대만 문제에 개입한다면 이는 중국에 대한 침략에 해당한다"며 "중국은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 대사는 최근 일본 지도자가 대만 문제를 일본의 존망 위기 사태와 연계하고 미일 동맹을 근거로 대응을 상정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역사의 흐름을 거스르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만은 중국의 불가분의 일부이며 대만 문제는 전적으로 중국의 내정"이라며 "다른 나라는 간섭할 권리가 없고 이른바 자위라는 명분으로 무력을 사용할 권리는 더욱 없다"고 강조했다.
푸 대사는 특정 인물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대만 유사시' 발언을 이어온 다카이치 총리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다카이치 총리가 자위대를 현행 헌법에 명기하는 방향의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점과 맞물려 중국이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확대 움직임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푸 대사는 그러면서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패전국으로서 부담해야 할 국제적 의무를 저버리고 있다며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국가의 경계와 반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해 중국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중국은 일본 여행·유학 자제 권고, 수산물 수입 중단, 이중용도 물자(군사용으로도 민간용으로도 활용 가능한 물자) 수출 통제 등 강도 높은 보복 카드를 잇달아 꺼내며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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