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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는 金 쉽게 딴다?…최가온 투혼 폄훼하는 '못난 어른'들

  • 등록: 2026.02.19 오후 16:13

  • 수정: 2026.02.19 오후 16:17

서울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에 걸린 최가온 선수 축하 현수막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울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에 걸린 최가온 선수 축하 현수막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리스트 최가온(18) 선수가 사는 아파트 주민들이 내건 축하 현수막이 철거돼 논란이다.

최가온 선수의 거주지가 서울 반포동의 대표적 부촌인데, 서초구청에 이를 불편하게 여긴 어른들의 악성 민원이 쇄도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6일 최가온이 거주하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단지 입구에 걸린 현수막 사진이 공유됐다. 현수막에는 입주민 일동 명의로 “래미안 원펜타스의 자랑, 최가온 선수! 대한민국 최초 설상 금메달을 축하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그러나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민원이 구청에 접수되면서 해당 현수막은 철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철거 경위를 두고는 해석이 엇갈린다. 민원에 따른 조치라는 주장과 함께, 횡단보도 인근 설치 기준 위반 등 행정적 사유였다는 설명도 나온다. 인근 다른 현수막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설치 위치가 문제였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가온 선수가 1차 시기, 3바퀴회전을 시도하다 머리 쪽으로 떨어지는 모습. /jtbc 방송화면 캡처
최가온 선수가 1차 시기, 3바퀴회전을 시도하다 머리 쪽으로 떨어지는 모습. /jtbc 방송화면 캡처

논란은 곧 선수의 가정 형편으로 번졌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전용 84㎡가 47억 원에 거래된 바 있는 초고가 아파트 단지로, 일부 대형 평형과 펜트하우스는 100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에서는 “역시 동계 스포츠는 돈 없으면 못 시킨다”, “진정한 금수저가 금메달까지 땄다”, “금메달보다 반포 래미안이 더 부럽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상대적 박탈감'을 드러내는 글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부상에 수술까지 감내하며 훈련에 임한 선수의 투혼을 두고 가정 형편을 따지는 세태가 안타깝다" "올림픽 금메달이 돈으로만 가능한 일처럼 보는 시선이 한심하다" “금메달을 땄으면 축하받아야지 왜 배경을 문제 삼느냐”는 반응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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