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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범행 실패 후 약물 양 늘려…'모텔 연쇄사망' 피의자 살인죄 송치

  • 등록: 2026.02.19 오후 21:29

  • 수정: 2026.02.19 오후 21:36

[앵커]
경찰이 약물을 탄 음료를 건네며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여성을 살인죄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고의가 있었다고 본 겁니다. 조사 결과, 이 여성은 약물의 양도 늘리고 챗GPT에 섬뜩한 질문도 했습니다.

임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점퍼를 입은 여성이 남성과 손을 잡고 모텔 건물로 들어갔다가 1시간 40분 뒤 홀로 나와 택시를 타고 떠납니다.

지난 9일 함께 모텔에 들어간 남성에게 약물이 담긴 음료를 먹여 숨지게 한 20대 김 모 씨의 모습입니다.

김 모 씨 / '모텔 연쇄 사망' 사건 피의자 (지난 12일)
"(약물 건넨 이유가 뭡니까?) ……. (살해 의도 있으셨습니까?) ……."

김 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 9일까지 향정신성 약물이 든 숙취해소제를 건네 남성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구속할 때는 상해치사죄를 적용했는데, 검찰에 넘기면서는 형량이 더 높은 '살인죄'를 적용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1차 범행이 미수에 그치자 2차 범행부터는 음료에 넣은 약물 양을 늘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한만큼 살인죄를 적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또 휴대폰 포렌식을 통해 김 씨가 '수면제를 술과 함께 먹으면 어떻게 되는지' 등을 수차례 검색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성을 자게 하려고 한 것일 뿐 사망할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 등을 투입해 김 씨가 사이코패스인지 여부 등을 확인하고,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도 조사 중입니다.

TV조선 임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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