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베리아에 위치한 바이칼호에서 관광버스가 얼음을 뚫고 침몰하면서 중국인 관광객 7명이 사망했다고 현지시간 20일 AFP통신이 보도했다.
AFP통신은 러시아 비상사태부 이르쿠츠크 지부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관광버스가 폭 3m의 얼음 틈에 빠져 가라앉았고 "구조대가 수중 카메라를 이용해 수색한 결과 7구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고르 코브제프 이르쿠츠크 주지사는 희생자들은 외국인이라며 해당 사건을 "중국 총영사관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코브제프 주지사는 복수의 목격자 증언을 인용해 관광객 1명이 버스가 침몰하기 직전 탈출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시 얼음 길은 정비되지 않았었고 "이번 사건에 대한 형사 수사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침몰한 사고 버스는 바이칼호 수면 아래 18m 지점에서 발견됐다.
바이칼호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호수이다.
겨울이 되면 얼어붙어 마치 수정처럼 아름다운 기둥을 만들어내고, 수면 아래에 갇힌 파도가 부딪치며 특유의 갈라지는 소리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러시아는 바이칼호가 얼어붙으면 호수 위에 특별히 마련된 얼음 길을 관리하며 상황에 따라 특정 차량의 통행을 허용하고 있다.
이 외에 다른 곳에서는 차량 운행이 공식적으로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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