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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은 연합훈련, 韓은 美에 항의…균열 커지는 한미일 '3각 공조'

  • 등록: 2026.02.21 오후 19:36

  • 수정: 2026.02.21 오후 19:46

[앵커]
사흘 전 서해 상공에서 주한미국과 중국 전투기가 대치했을 당시 미군이 실탄을 장착한 상태였다고 어제 TV조선이 단독 보도해드렸죠. 그런데 당시 안규백 국방장관이 주한미군 사령관에게 훈련 상황과 관련해 직접 항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중 갈등 상황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되지만, 같은 날 미국과 일본은 연합훈련까지 한 상황이라 한미일 3각 공조 균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원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오산 공군 기지에서 미 F-16 전투기 수십 대가 수차례 이륙했습니다.

주한미군이 서해상에서 실시한 공중 훈련에 출격한 겁니다.

당시 미 전투기가 중국 방공식별구역 인근 공해상공까지 기동하자 중국도 전투기를 출격시켰고 양측은 한때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을 보고받은 안규백 국방장관과 진영승 합참의장은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에게 전화해 항의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안 장관은 중국을 자극할 수 있는 서해 훈련 계획을 사전에 공유해주지 않은 점을 지적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미국과 중국이 서해에서 대치한 날 미-일은 동해와 동중국해에서 공중 연합훈련을 했습니다.

당시 미국은 전술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B-52 폭격기 4대를 참여시켰습니다.

주한미군의 서해상 공중 훈련에 우리 군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한미일 안보 협력에도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임철균 / 한국전략문제연구소 전문연구위원
"한국은 더 이상 미군과의 연합작전을 통한 대중국 견제와 억제에 동참할 의사가 전혀 없다라고 받아들여질 수 있어서"

정부는 다음달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과 연계된 야외 기동 훈련도 연중 분산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원국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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