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AI 영상 제작 모델인 '시댄스'가 15초짜리 영상물을 만들어냈는데, 전세계가 깜짝 놀라고 있습니다. 두줄만 입력하면 실제 영화같은 영상물을 만들어 내는데다 그 기술이 베일에 쌓여있던 중국에서 나왔기 때문인데요. 영화업계에선 "우린 끝났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오늘의 포커스는 AI 영상 기술의 진화에 맞췄습니다.
오현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CCTV 춘제 특집 프로그램, 가수 뒤로 수묵화 속의 말이 뛰쳐나옵니다.
중국 바이트댄스의 AI 모델 '시댄스'가 만들었습니다.
톰 크루즈와 브래드 피트가 격투를 벌이는 이 장면도 실제 촬영한 영화가 아닌 시댄스 작품입니다.
브래드 피트
"너가 제프리 엡스타인을 죽였어. 어쩌면 마지막 남은 좋은 사람이었는데"
톰 크루즈
"너는 지금 속고 있어"
이 영상을 올린 로빈스 감독은 "두 줄짜리 명령어만 입력했다"며 "할리우드는 망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영화 데드풀의 각본가도 "우린 끝난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데드풀
"끈적한 괴물을 날려버리는 걸 보니까, 나 완전 불 붙었어"
디즈니의 마블 캐릭터는 물론, 넷플릭스 시리즈의 인물들에도 AI 영상이 활용되자, 미국 영화협회와 배우 노조를 비롯한 콘텐츠 업체들은 저작권 침해라며 즉각 AI 사용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다카이치 총리가 울트라맨에 공격 받는 AI 영상 유포에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바이트댄스는 "안전장치를 강화하겠다"고 했지만, 이미 영상 플랫폼 틱톡과 영상 편집 앱 캡컷까지 보유하고 있어 예상보다 빠르게 AI 영상물이 콘텐츠 시장을 잠식할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탄 다이/ 바이트댄스 AI 엔진 대표
"매일 많은 사용자가 체험하러 오고, 일부 외국인들은 사용법을 배우기 위해 번역 소프트웨어를 가져옵니다."
제작비용과 인력 부담 없이 누구나 감독이 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영상 제작 생태계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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