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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3차대전 이미 시작…푸틴, 우크라에서 멈추지 않을 것"

  • 등록: 2026.02.23 오전 10:44

  • 수정: 2026.02.23 오전 10:46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4주년을 앞두고 “제3차 세계대전은 이미 시작됐다”고 주장하며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푸틴은 이미 시작했다. 문제는 그가 얼마나 많은 영토를 점령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를 어떻게 막을지다”고 말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멈추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군사적·경제적 압박을 제시했다.

러시아가 요구하는 대로 돈바스 지역(도네츠크·루한스크주)을 넘기는 방안이 휴전을 위한 현실적 선택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단순한 영토 문제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돈바스를 넘기는 것은 “우리의 입지를 약화하고 그곳에 사는 수십만 동포를 버리는 포기 행위”라며, 국가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그(푸틴)도 휴식이 필요하니 일시적으로는 만족하겠지만 전력을 회복하고 나면 전쟁을 계속하려고 할 것”이라며 러시아가 전력을 재정비하는 데는 2년도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푸틴은 우크라이나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그를 저지하고 우크라이나 점령을 막는 것이 전 세계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독립을 위해 싸우고 있는 만큼 이번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미국의 안전보장안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약속을 지킬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의회 표결을 거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대통령의 승인만으로는 안 된다”며 “대통령은 바뀌지만, 제도는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안전보장 장치가 마련돼야 미국의 선거 실시 요구를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차기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전쟁 장기화 가능성에 대해선 “단 하나의 정답은 없고, 러시아가 아닌 여러 나라 지도자와 체스를 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러 경로 중 하나가 푸틴을 막는 성공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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