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중랑구의 3층 건물 옥상에서 에어컨 실외기를 아래로 던진 30대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마침 길을 지나던 초등학생들 근처에 떨어져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는데,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화가 나 던졌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자 아이 3명이 지나가자마자 갑자기 하늘에서 하얀 물체가 떨어집니다.
놀란 아이들이 떨어진 물건 근처로 다가가서 보고 있다가 무언가에 놀라 황급히 자리를 피합니다.
어제 오후 3시 50분쯤 서울 중랑구의 3층 건물 옥상에서 30대 남성이 버려져있던 에어컨 실외기를 아래로 던졌습니다.
인근 주민
"가는데 갑자기 엄청 큰 '쾅'소리라고 해야 되죠. 건설 현장에서 망치 찍는 것 같은…. 그거 맞으면 죽는건데 많이 무섭죠."
10m 넘는 높이에서 실외기가 떨어지면서 주변엔 산산조각 난 파편이 흩어져 있습니다.
인근 상인
"(손님) 아들이 와가지고 저한테 설명하더라고요. '저희가 어제 여기 지나가는데 실외기를 누가 던져가지고 놀랐다'…."
남성은 옥상에서 내려온 뒤 아이들을 아랑곳하지 않고 태연히 실외기를 직접 치웠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을 배회하던 남성을 특수상해미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별 이유 없이 화가 나서 던졌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정신병력이 확인됨에 따라 남성을 응급입원 조치했습니다.
TV조선 이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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