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청년임대주택 위탁업체가 관리비 체납…"240세대 단전·단수 위기"
[앵커]
LH가 공급하는 청년임대주택, 저렴한 비용 때문에 인기가 높은데요. 그런데 LH로부터 임대주택 운영을 위탁받은 한 사회적기업이 세입자들이 낸 관리비 1억여 원을 체납해 240세대가 단전단수 경고문을 받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허유하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서구의 14층짜리 오피스텔입니다.
총 680세대 중 240세대는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급한 청년임대주택입니다.
월세가 20만원 정도여서 청년들에게 인기가 높은데, 정작 이곳 240세대는 꼬박꼬박 관리비를 내고도 전기가 끊길 위기에 처했습니다.
엘리베이터 앞에 붙여진 통지문에는 밀린 관리비를 내지 않을 경우 단전 단수에 난방 공급까지 끊길 것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김민지 / 거주자
"단전 단수 자체가 좀 우려되긴 했어요. 왜냐하면 지금 저는 이제 출근을 해야 되는데 그럼 씻고 나갈 수가 없으니까 그런 게 좀 불안했고."
LH로부터 임대주택 운영을 위탁받은 사회적기업 '녹색친구들'이 관리비 1억 1700여만원을 체납해 벌어진 일입니다.
1991년 전대협 5기 의장을 지낸 김 모 씨가 대표인 녹색친구들은 서울과 경기도 7곳에서 임대주택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TV조선에 "입주 청년들에게 돌려줄 보증금이 부족해져 관리비가 일시적으로 미납됐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색친구들은 TV조선 취재가 시작된 이후인 지난 20일과 오늘 두 차례에 걸쳐 관리비를 완납했습니다.
위탁업체 관리 부실 지적이 나오자 LH는, "당장 위탁계약 해지는 어렵지만, 다른 재발방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허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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