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생산 기지인 삼성전자의 평택 공장, 2년 전만 해도 불황에 공사를 무기한 중단했는데, 최근 반도체 초호황기로 공장 건설이 재개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오현주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어둠이 걷히지 않은 새벽 5시 30분, 수 십개의 타워 크레인이 비추는 조명 아래, 안전모와 작업복으로 무장한 근로자들이 끝을 모르게 이어집니다.
주변 도로는 이들을 실어나르는 통근버스와 공사 차량들로 가득찼습니다.
세계 최대 반도체 기지인 삼성전자 평택 공장 새벽 출근길 모습입니다.
반도체 불황으로 중단됐던 공장 건설이 2년 만에 재개되면서 활기를 완전히 되찾았습니다.
공장 내 근무자
"저는 1월 중순부터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열심히 하려는 분위기고, 아무래도 다시 하는거다 보니까..."
하루 2만 명 넘는 근로자들이 이 곳에 몰려들고 있습니다.
협력업체 직원
"올해 초부터 확실하게 바뀌었고요. 어느 순간 소문이 도니까 많이 들어오는 것 같더라고요. 한동안 너무 경기가 죽어 있다보니까 그거에 비해서 반등을 했잖아요."
한창 골조 공사가 진행 중인 평택 5공장입니다.
HBM 생산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2028년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입니다.
맞은 편 4공장도 HBM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급하게 증설에 들어갔습니다.
SK하이닉스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첫 번째 팹 가동 시점을 계획보다 3개월 정도 앞당겼습니다.
이종환 /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투자를 하면 2~3년 후에 양산을 할 수가 있어요.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서 그 기회가 왔을 때 적기에 물량을 생산을 하기 위해서 그런 거죠."
유례없는 초호황기를 맞은 반도체,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대낮 같은 새벽이 매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