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새 학기 개학을 앞두고 B형 인플루엔자를 중심으로 학령기 소아·청소년 사이에서 인플루엔자 유행이 지속되면서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청은 24일 의료계 전문가와 교육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복지부와 함께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제8차 회의'를 전날 개최했다고 밝혔다.
의원급 의료기관 표본감시에서 38도 이상의 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올해 7주차(2.8.~2.14.)에 외래환자 1000명당 45.9명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52.6명보다 줄었지만, 이번 절기 유행 기준(9.1명)보다 높은 수준의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
연령별로는 초등학생 연령층인 7~12세가 150.8명으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가장 높았고, 1~6세(81.9명), 13~18세(78.8명) 순으로,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의원급 환자의 호흡기 검체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7주차 39.4%로 지난주와 비교했을 때 1.0%p 소폭 증가했다.
B형 바이러스 검출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유행 중인 B형 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주와 매우 유사해 예방접종 시 효과가 있으며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질병청 관계자는 "최근 인플루엔자 발생 양상을 고려할 때 향후 2주간 인플루엔자 발생 감소세가 예상된다"면서도 "개학 등 영향으로 소폭 반등 가능성도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개학 이후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감염병 유행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학령기 소아·청소년들은 등교 전에 국가예방접종 내역을 확인하고 미완료 시 접종을 해달라"고 권고했다.
그러면서 "새 학기 건강한 학교생활을 위해 외출 전·후 손씻기, 기침예절 준수,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마스크 착용, 2시간마다 10분 이상 실내 환기 등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각별히 준수하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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