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지선, 자기 팔 잘라내는 헌신 공천 필요"…전략적 희생 출마 강조
등록: 2026.02.25 오전 10:42
수정: 2026.02.25 오전 10:44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24일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기 팔을 잘라내는 헌신 공천이 필요하다”며 기득권 내려놓기와 전략적 희생 출마를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스스로 내려놓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혁신 공천의 본질은 가진 것을 내려놓는 것”이라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피해자 코스프레가 아니라 헌신”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천 심사가 시작되면 단수 지역, 경선 지역, 우선추천 지역이 곧바로 분류될 것”이라며 “다양한 형태의 검토 자료를 준비하고 있고, 여러 채널을 통해 현지 여론과 실태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현재 당의 상황을 ‘존립 시험대’로 규정했다. 그는 “우리는 불리한 구도에서 출발하고 있다”며 “내부 분열이 심각하고 여당의 조직력과 의석 수는 압도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런 조건에서 선택은 하나뿐이다. 살기 위해 스스로를 버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아성 지역 재점검 ▲불출마 권고 ▲전략적 희생 출마 ▲세대교체 지속 ▲기득권 내려놓기 ▲공개 경연형 후보 선발과 국민배심단 활용 ▲반대 세력 포용 등을 제시했다. 그는 “공천은 자리 나눠주기가 아니라 구조 개혁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자기 희생을 통해 당이 달라졌다는 메시지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국민 정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은 강한 정당을 두려워하지만, 약해도 변화하려는 정당은 응원하고 싶어 한다”며 “정부·여당의 독식 완성을 막아달라는 호소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국민은 혁명이 아니라 균형을 원한다. 권력 집중에는 본능적 거부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승리해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버려서 기억돼야 한다”며 “이번 선거는 단순한 지방선거가 아니라 보수 정치의 구조를 개조하는 실험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다음 달 5일부터 11일까지 6·3 지방선거 공천 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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