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체

李 "대통령 뒷전 된 일 없어…與, 잘 하고 있다"

  • 등록: 2026.02.25 오후 15:54

  • 수정: 2026.02.25 오후 15:56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여러 장애에도 불구하고 잘 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민주당은 야당의 극한투쟁 등 여러 장애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맡긴 일을 최선을 다해 잘하고 있다"고 했다.

청와대 이전 이후 첫 국빈 방문이었던 한-브라질 정상회담이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여당의 지원사격이 부족했다며, '이 대통령이 뒷전이 됐다'고 평가한 언론 기사를 공유하면서다.

이 대통령은 "과도한 걱정을 기우라고 한다"며 "당은 당의 일을, 청은 청의 일을 잘 하면 된다"고 했다.

또 "대통령은 뒷전이 된 일이 없고, 그렇게 느낀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여당은 사법개혁, 내란특별재판부, 전당원 1인1표제, 조국혁신당 합당 등을 추진하면서 속도 조절을 바라는 청와대와 엇박자를 낸다는 해석을 낳아왔다.

전날에는 이 대통령이 강력 추진했던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처리가 보류되면서, 여당의 소극적 태도가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여당이 잘 하고 있다고 공개 격려하며 이런 논란을 조기 일축한 셈이다.

그는 "언제나 강조하는 것인데, 형식이나 의례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와 실적"이라며 "여당이 할 일을 잘하는 것이 최고의 정부 지원"이라고 했다.

그동안 소위 '엇박자 논란'에 선제적 입장 표명은 자제해 왔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자사주 소각 입법이 한시라도 빨리 되면 좋겠다"고 했다.

3차 상법 개정안 처리에 반발하며 필리버스터에 나선 야당을 겨냥해 "기업들도 대다수 수용하고, 국민도 주주도 환영하는 이런 개혁입법을 왜 밤까지 새며 극한 반대하는지, 나름의 사정이 있겠지만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며 "해는 짧은데 갈 길이 멀다. 주가 누르기 방지법 등 해야 할 일이 산더미"라고도 했다.

일각에선 이 대통령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갈등 전선을 여권 내부에서 야당 등 외부로 돌리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선거 전 불필요한 당청 간 마찰은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 작동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의 경우 이 대통령이 직접 의제를 던졌지만 지역민들의 반발 등으로 보류됐는데, 민심 수습 차원에서의 전략적 판단이 작동했을 것이란 해석도 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