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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울음소리 더 커졌다…출산율 4년만에 '0.8명' 회복

  • 등록: 2026.02.25 오후 21:35

  • 수정: 2026.02.25 오후 21:38

[앵커]
출산율이 2년 연속 오르며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모처럼 반가운 소식인데요.

아기 울음 소리가 이렇게 커지는 이유, 송병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동대문구의 한 산부인과 신생아실, 갓 태어난 아기가 간호사 품에 안겨 분유를 받아먹습니다.

최근 이곳엔 신생아들의 울음소리가 부쩍 잦아졌습니다.

신봉식 / 대한분만병의원협회장
"아기를 더 낳아야겠다는 생각이 전보다는 더 증가한 것 같아요. 저희 병원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분만하는 병원들에서 출생아 수가 증가했다고…."

지난해 태어난 아기는 모두 25만 4500명, 2023년 23만 명으로 저점을 찍은 뒤 2년 연속 올랐습니다.

특히 1년전보다 7% 가까이 늘었습니다.

증가 규모로는 15년 만에, 증가율로는 18년 만에 최대칩니다.

가임 여성이 평생 낳을 수 있는 아기수를 나타내는 합계출산율도 1년 전보다 0.05명 오르며, 4년 만에 0.8명선을 회복했습니다.

30대 초반 여성의 인구가 증가한 데다, 출산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뀐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박 모 씨 / 지난해 출산
"회사에서도 (육아 휴직을) 적극 권장하고 육아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분위기다라는 인식이 전환이 된 게 아기를 낳고 복귀해야겠다라는…."

정부는 당분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출산의 선행지표인 결혼이 늘었고, 1990년대에 태어난 '2차 에코붐 세대'가 출산 적령기에 진입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2031년엔 합계출산율 1명을 회복할 걸로 전망하고 있지만, 출산 할 수 있는 부모세대가 구조적으로 줄고 있다는 게 변수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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