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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년 만에 첫 챔피언스리그 16강…인조잔디 홈구장 노르웨이 팀의 기적

  • 등록: 2026.02.25 오후 21:46

  • 수정: 2026.02.25 오후 22:30

[앵커]
밀라노 동계올림픽 개막식 장소이자 이탈리아 축구의 성지 산시로 경기장에서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지난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인테르 밀란이 노르웨이 변방의 보되/글림트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챔피언스리그 16강에 탈락한 건데, 어떤 경기가 펼쳐졌을까요.

윤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때리고 또 때려도 공은 야속하게 골대를 벗어납니다.

프라테시의 회심의 헤더마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힙니다.

11명의 선수를 모두 박스 안에 내려앉히며 인테르를 막아낸 보되/글림트는 후반 12분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넣었습니다.

인테르는 또다시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보되는 날카로운 역습으로 추가골까지 넣으며 1, 2차전 합산 5-2로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창단 109년 만에 처음 일어난 대사건입니다.

크리스티안 키부 / 인테르 감독
"이기기 위한 모든것을 다 해봤지만 생각처럼 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축구고, 받아들여야죠."

인구 5만 4000명의 노르웨이 소도시 보되를 연고지로 하는 보되/글림트는 구단 매출이 인테르의 6% 수준인데다가 추운 날씨 때문에 인조잔디 홈구장을 사용하는 팀입니다.

한 달 전 통계업체가 전망한 16강 진출 확률은 0.3%.

하지만 리그 페이즈에서 독일의 강호 도르트문트와 비기더니, 맨체스터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차례로 격파하고 결국 인테르까지 잡아냈습니다.

셰릴 크누투센 / 보되/글림트 감독
"저는 앞만 보는 사람이고, 우리 팀도 그렇습니다. 역사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16강전 상대는 맨체스터시티나 스포르팅 중 한 팀인데, 이틀 뒤 추첨식에서 결정됩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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