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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까지 거점 옮기며 200억 대 보이스피싱 사기 친 '송남파' 일당 검거

  • 등록: 2026.02.26 오전 10:00

  • 수정: 2026.02.26 오전 10:41

태국 방콕 소재 콜센터 내부 범행 사진/경기북부경찰청 제공
태국 방콕 소재 콜센터 내부 범행 사진/경기북부경찰청 제공

중국과 태국, 라오스를 오가며 기업형 보이스피싱 조직을 운영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형법상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이른 바 '송남파' 일당 조직원 35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국계 중국인 총책은 ‘송남’이라는 가명을 사용해 조직을 지휘했다.

총책의 지시에 따라 일당은 피해자들에게 '성매매 증거가 있다'며 법원 사무관과 검사를 사칭해 접근했다.

그러면서 허위 사건 검색 사이트로 유도한 뒤 원격제어 앱과 ‘강제수신·강제발송’ 기능을 갖춘 악성 앱을 설치하게 했다.

이를 통해 금융정보를 장악한 뒤 현금 이체나 금 구매를 지시해 수거책에게 전달하도록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2024년 4월 관련 보이스피싱 사건 피의자 진술을 통해 중국 거점 조직의 존재를 확인하고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해외 사무실 내부를 촬영한 자료와 일당의 신상 자료 등을 파악해 조직원들을 국내와 라오스 등에서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수사 과정에서 국정원과 법무부 등 유관과 공조를 통해 여권을 무효화하고 라오스 공안의 협조를 받기도 했다.

경찰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조직원들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고 있다.
 

조직원들이 사용했던 라오스 콜센터 내부 책상/경기북부경찰청 제공
조직원들이 사용했던 라오스 콜센터 내부 책상/경기북부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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