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축구계를 제패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뜻밖의 아쉬움을 털어놨다. 수많은 팀을 상대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영어 앞에서는 자신이 막혔다고 고백했다.
25일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메시는 멕시코 팟캐스트 ‘미로 데 아트라스’에 출연해 “특히 어릴 때 영어를 배우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며 “공부할 시간은 충분히 있었는데 하지 않았다. 정말 깊이 후회한다”고 말했다.
메시는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하며 여러 유명 인사를 만났지만, 언어 장벽 때문에 충분히 소통하지 못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정말 대단하고 멋진 분들과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도 그러지 못할 때면 스스로 반쯤 무식한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며 “그럴 때마다 ‘바보같이 왜 시간을 낭비했을까’ 생각했다”고 했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메시는 스페인어 환경에서 자랐고, 13세에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그는 아르헨티나에서의 학교 생활을 “엉망진창이었다”고 회상했고, 고등학교 과정은 바르셀로나 유스 아카데미에서 마쳤다. 그의 오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는 포르투갈어, 영어, 스페인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뒤늦게 배움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는 메시는 자녀 교육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제 아이들에게 교육을 잘 받고, 공부하고, 준비된 사람이 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한다”며 “늘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메시는 소꿉친구였던 안토넬라 로쿠소와 결혼해 티아고, 마테오, 치로 세 아들을 두고 있다.
메시는 다만 축구가 자신의 인생에 준 의미도 강조했다. 그는 “축구의 정점에 오르는 과정에서 수많은 경험과 교훈을 얻었다”며 “축구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하나의 삶의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가치를 가르쳐주고, 평생의 인연을 만들어주며 세상을 알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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