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7일 저녁 보수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 씨와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제로 공개 생방송 토론을 벌인다. 이 대표는 음모론을 제기해온 인사들을 향해 “책임 있게 토론에 나오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26일 자신의 SNS에 “전 씨가 20여시간 뒤 진행될 토론에 함께할 4명이 누구인지 아직 통보하지 않은 모양”이라며 “자칭 음모론 전문가 4명이 누구일지 궁금하다”고 적었다. 이어 “부정쟁이들의 가리고 가려뽑은 대표선수가 누구일지, 한국시리즈 선발 로스터보다 더 기대된다”고 했다.
앞서 그는 “2020년 총선부터 6년, 부정선거 음모론은 ‘보수진영의 만성 악성부채’”라며 “선거에 지면 혁신과 반성 대신 음모론으로 다음 선거까지 연명하는 비루한 행태가 반복됐다. 그 끝이 계엄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음모론에 포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일으켰고, 보수진영은 궤멸했다”며 “음모론은 거짓말로 시작해 내란으로 끝났다”고 비판했다. 또 “대한민국 선거의 공정성을 믿지 못하게 만드는 것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온 황교안 전 국무총리(현 자유와혁신 대표)와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도 거론했다. 그는 “선동과 왜곡만 반복할 뿐 토론 제안에는 ‘검증이 필요하다’는 말로 빠져나간다”며 “6년간 내놓은 것은 의혹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황교안, 민경욱 두 사람은 내일 오후 6시까지 시간이 있다. 지금이라도 책임 의식을 갖고 토론에 나오라”고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개혁신당에 따르면 이날 토론은 오후 6시 펜앤마이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된다. 1부는 2시간 30분간 이어지며, 2부는 양측이 합의할 때까지 무제한으로 토론을 이어간다. 다만 시작 후 4시간 30분이 지나면 30분마다 종결 의사를 확인하고, 동일한 논리가 5회 이상 반복될 경우 사회자 권한으로 토론을 종료할 수 있다.
한편 전 씨는 이날 토론에 앞서 오전 12시 30분 동작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 대표가 고발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와 관련된 조사다.
개혁신당은 “토론 당일 조사를 받는 상황을 강조하는 것은 사실 왜곡”이라며 “전 씨 본인이 수사기관과 상의해 해당 날짜를 선택한 것 아닌지 의심된다”고 밝혔다. 이어 “명예훼손 초범은 원칙적으로 체포·구속 대상이 아님에도 구속 가능성을 거론하는 것은 스스로 죄질의 중대함을 인지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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