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울시장 경선방침" 발표 당일에…李, 기획예산처 장관 '중진' 박홍근 지명
등록: 2026.03.02 오후 21:18
수정: 2026.03.02 오후 21:28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로, 민주당 '친명 중진'인 박홍근 의원을 지명했습니다. 이혜훈 후보자가 보좌진 갑질 의혹 등으로 낙마한 지 36일 만입니다. 예산 사령탑의 공백이 길어지자 인사청문회 통과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이는데, 공교롭게도 오늘 민주당이 서울시장 경선 후보자로 발표했던터라 뒷말이 나옵니다.
먼저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4선 의원인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지명자는 지난 2022년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선대위 비서실장을 맡았습니다.
이 대통령 당 대표 시절엔 원내대표로 호흡도 맞췄습니다.
이혜훈 후보자 지명 철회 이후 청와대는 보수진영 인사를 포함한 경제 전문가를 물색해왔지만, 결국 한 달여 만에 친명 중진 의원을 선택했습니다.
이규연 / 청와대 홍보소통수석
"(박홍근 지명자는) 국회 예결위원장, 운영위원장 등을 두루 거친 국가 예산 정책 전문가입니다."
그런데 청와대 발표에 앞선 오늘 오전, 민주당은 박 지명자를 서울시장 경선 후보 6인 가운데 1명으로 발표했습니다.
김이수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공모한 후보 전원을 경선 후보자로 확정했습니다. 당이 어려운 때 원내대표로 헌신한 박홍근 후보…."
통상적으로 인사청문회가 필요한 고위공직후보자의 경우 최소 2주 전 본인에게 통보가 이뤄지는데, 박 지명자는 지난주 당 공천 면접에도 참여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23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을 뒷받침하고, 민주당이 이제는 서울시 탈환을 통해서 새로운 국민주권정부를 이룰 수 있는 주춧돌이 되도록…."
청와대는 "박 지명자가 최근 출마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안다"고 했지만, 국민의힘은 "청와대가 서울시장 후보군 교통 정리에 나섰다는 선거개입 의혹을 자초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장관급 이상 고위공직자는 모두 11명입니다.
전재수 전 해수부장관 후임엔 관료 출신인 황종우 전 해수부 기획조정실장이 지명됐고, 진실과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장엔 송상교 민변 사무처장이 임명됐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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