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은 정월 대보름입니다. 곳곳에서 달집을 태우며 액을 쫓고 복을 비는 행사가 진행될텐데요. 울산에서 지자체가 준비한 달집에 누군가 불을 내서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달집 화재가 반복되고 있어서 지자체들도 각자의 대비 체계를 만들고 있습니다.
김동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변 백사장에서 시뻘건 화염이 치솟습니다.
검은 연기는 강풍을 타고 주변으로 번집니다.
울산 동구청이 정월 대보름 행사에 사용하려고 만든 달집에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4시 40분쯤입니다.
김남우 / 목격자
"왜 벌써 하지 하다가 갑자기 불이 붙기 시작하더니 애들 두 명이서 그냥 혼비백산해서 도망가더라고요."
실제 불이 나기 직전 주변 CCTV에는 2명이 뛰어가는 모습이 잡혔습니다.
경찰 관계자
"우리가 범위를 좁혀가면서 지금 그 주변에 있었던 사람들 하나하나 확인 작업 중에 있습니다."
당시 강풍이 불어 불씨가 주변 상가 등으로 날릴 수도 있었지만 출동한 소방 대원들이 45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습니다.
행사용 달집이 모두 타버리자 구청은 추가 예산을 들여 하루 만에 절반 크기의 새 달집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내일도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되자 화재를 우려해 달집 태우기를 연기했습니다.
지난해 대형 산불 피해를 겪은 경상북도는 44개 행사장에 산불 진화 인력을 배치하고 초속 8m 이상의 바람이 불면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또 경기 김포와 경남 창원 등은 달집 태우기 대신 LED 조형물 점등으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김동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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