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이란 공격이 전 세계적으로 커다란 충격을 주고 있는데, 오늘 우리도 상당한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번 전쟁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있는데, 미국이 장기전에 대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란과의 전쟁을 "한 달 이상 계속할 능력이 있다"면서 "기간은 문제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지상군 투입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중동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즉각 떠나라고 촉구할 정도인데, 먼저 워싱턴D.C. 연결하겠습니다.
백대우 특파원, 지상군을 투입한다면 전쟁이 길어진다는 이야기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한 공격은 아직 시작도 안 했고 큰 파도는 일어나지 않았다. 곧 더 큰 것이 다가올 것"이라며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예고했습니다.
"필요하다면 지상군도 투입할 수 있다"며 장기전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특히 공중전과 달리 미군의 피해가 클 수 밖에 없는 지상군 투입까지 언급한 건, 이란의 반격과 응전 태세가 예상보다 강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입니다.
출구전략 모색이라 아니라 오히려 공격 강도를 한층 더 끌어올리려는 의도라는 겁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을 4~5주 정도로 예상했지만 그보다 훨씬 더 오래 지속할 능력이 있다"면서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상관없다"고 말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도 합동 브리핑에서 "전쟁 기간을 특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역시 "목표 달성에 필요한 만큼 계속할 것"이라고 동조했습니다.
[앵커]
미국인들에게 중동을 떠나라고 했는데, 전장이 넓어질 수도 있는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미 국무부는 중동 국가들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미 국무부 영사 담당 차관보는 "상업 교통편을 이용한 즉시 출국"을 촉구했습니다.
미국의 여행 경보 적용국은 이란을 비롯해 바레인과 쿠웨이트, 이집트, 레바논 등 14개국입니다.
실제로 중동 내 미국 대사관이 속속 폐쇄되거나, 직원들의 철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쟁이 나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앞으로 24시간 내에 미국이 공격 수위를 크게 높일 것이란 보도가 전해졌습니다.
CNN은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이 1차 공격으로 이란 방어력 약화라는 목표를 달성했으며, 다음 단계에서는 미사일 생산 시설, 무인 항공기와 해군 능력 파괴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워싱턴DC에서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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