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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 넘게 폭락 '검은 화요일'…공포지수 6년만에 최고

  • 등록: 2026.03.03 오후 21:19

  • 수정: 2026.03.03 오후 22:27

[앵커]
예상하셨겠습니다만, 우리 증시는 '검은 화요일'을 맞았습니다. 중동 정세가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혼란으로 치닫는 것도 원인이겠지만, 그동안 가파르게 올랐던 여파도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수가 급락하면서 공포지수는 폭등했는데, 충격적인 증시 상황은 이정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나흘 만에 문을 연 코스피.

장 초반 2%넘게 빠졌지만 동학개미들의 반발 매수로 반등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의 매도세를 이기지 못하고 점심 무렵 거래를 한때 정지시키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결국 7% 넘게 폭락한 5790선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오늘 하루 빠진 지수만 452포인트, 증시 역사상 최대 낙폭이었습니다.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지만, 어제 쉰 우리 증시는 이틀치 충격을 모두 반영했습니다.

한지영 / 키움증권 연구원
"지수의 속도랑 지정학적 사태 2개의 변수가 맞물리면서 조정을 유발했고, 가파르게 올라온 만큼 속도 부담들을 덜고 가는 과정들이 (보편적입니다)"

공포지수도 16% 넘게 폭등하며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장주도 10% 안팎으로 추락했습니다.

반면 반사이익이 예상되는 방산과 정유, 해운주들은 급등했습니다.

외국인이 5조 원 넘게 팔아치웠고, 그 물량은 개인투자자들이 고스란히 받아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단숨에 26원 올라 1466원까지 치솟았고, 한국거래소 금현물도 4% 넘게 뛰었습니다.

이번 사태가 오래 가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지만,

김두언 / 하나증권 연구원
"고객 예탁금이 이전과 다른 것은 111조가 넘었고 (정부 지원까지) 전부 끌어모으면 한 200조 가까이 마중물 역할이 있다는 것…. 따라서 하단은 분명히 견고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쟁이 장기화하면 우리 경제의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만큼 조정 폭도 상대적으로 더 클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TV조선 이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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