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억 원 공천 헌금을 주고받은 혐의로 강선우 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구속됐습니다. 재판부는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봤습니다. 이로써 경찰은 입장이 상반되는 두 사람에 대한 조사에 속도를 낼 걸로 보입니다.
김예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강선우 의원과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굳은 표정으로 말없이 법원을 빠져나갑니다.
강선우 / 국회의원 (어제 저녁)
"(공천 대가로 돈 받지 않았다는 입장 그대로세요?) ……."
김 경 / 전 서울시의원 (어제 낮)
"(강선우 의원 측에서 먼저 금품을 요구한 게 맞습니까?) ……."
법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두 사람에 대해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강 의원 측은 "뒤늦게 금품인줄 알고 모두 돌려줬고 도주 우려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미국으로 출국했던 김 전 시의원 역시 뒤늦게 수사에 협조했지만 구속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이곳 마포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두 사람은 최장 열흘간 조사를 받은 뒤, 사건이 검찰로 넘어가면 서울구치소로 이감될 예정입니다.
공천헌금을 건넸다고 인정한 김 전 시의원과 의혹을 완강히 부인한 강 의원의 진술이 첨예하게 엇갈리는 만큼,/ 경찰은 두 사람이 동의하면 대질조사도 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김 전 시의원이 강 의원에게 1억 3000만 원을 '쪼개기 후원'한 의혹도 수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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