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남성 2명을 살해한 '모텔 살인' 피의자가 피해 남성에게 모텔 방에서 술을 마시자고 제안하는 등 범행을 사전에 준비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피의자는 '반사회적 인격장애', 사이코패스 판정을 받았습니다.
황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녀가 손을 잡은 채 모텔로 들어갑니다. 남자는 커다란 비닐봉지를 들고 있습니다.
봉지 안에는 근처 편의점에서 산 숙취해소제 3병과 술이 들어있었습니다.
남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김 모 씨는 피해자와의 메신저 대화에서 "숙취가 많은편"이라며 "방에서 술을 마시자"고 먼저 제안했습니다.
모텔에서 김씨가 건넨 약물이 든 숙취해소제를 마신 남성은 숨졌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숨진 남성의 몸에서 김씨가 처방받은 향정신성 약물과 비슷한 성분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검사 결과 김 씨가 사이코패스로 판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이코패스 검사는 냉담함, 죄책감, 공감 부족 등 성격적 특성을 점수로 측정하는데, 김 씨는 40점 만점에 25점을 넘겼습니다.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범죄자들 중에서도 상위 1% 이내에 들 정도로 매우 희귀한 케이스들…. 병적인 거짓말에다가 양심의 가책 이런 것을 느끼지 못하는…."
김 씨는 숨진 남성 2명 외에도 2명을 추가로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TV조선 황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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