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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교회 목사가 '청부 수사' 의뢰…정보 흘린 경찰 송치

  • 등록: 2026.03.05 오전 10:17

서울 구로구의 한 대형교회 목사 측으로부터 수억 원을 받고 청부 수사를 벌인 경찰관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달 전직 경찰 A씨를 공무상 비밀누설과 부정처사후수뢰,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현직이던 지난 2022년 3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서울 구로구의 대형교회 목사 B씨 측으로부터 후계 구도를 놓고 갈등 관계에 있던 목사 C씨의 횡령 사건을 수사해달란 청탁을 받고 세 차례에 걸쳐 7억 5천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과거 함께 근무한 서울 구로경찰서 소속 경찰관 두 명을 통해 C 씨의 횡령 사건 첩보가 경찰에 제출되도록 하고 퇴직 후에도 수사 상황을 B 씨 측에 전달하며 돈을 받은 걸로 조사됐다.

A씨에게 수사 상황을 공유한 경찰 중 1명은 지난해 수사받던 도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걸로 전해졌고, 나머지 1명은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B씨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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