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 사태 이후 기름값이 무섭게 오르고 있습니다. 서울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평균 1900원을 넘어섰습니다. 화물용으로 주로 쓰이는 경유값도 1900원을 넘어서면서 휘발유값을 역전했습니다. 정부가 시장점검에 나섰는데, 기름값 상한제를 실시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현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중구의 한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천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화물차들이 주로 이용하는 경유 값은 더 비쌉니다.
서율 평균 휘발유와 경유 값 모두 1900원선을 넘겼는데, 3년 여만의 일입니다.
저렴한 곳을 찾아와도 가격 인상 속도가 무섭습니다.
운전자
"당연히 그렇다(불합리하다) 할 수 있죠. 분명히 좀 (가격 적용) 시차가 있을 수 있는데…"
보통 국제 유가는 국내에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데, 이란 사태 직후부터 기름값이 실시간으로 반영되듯 가파르게 뛰고 있습니다.
비정상적인 가격 상승으로 보고 있는 정부는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정량 검사를 진행할 거고, 주유소 사장님 도움을 받아 휘발유 20L 세팅을 했고…"
가격이 높은 주유소를 대상으로 정량대로 주유하는지, 가짜 석유는 없는지 등을 확인합니다.
국내 기름값에 상한선을 두는 '최고가격제' 카드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구윤철 / 경제부총리
"필요하다면 유종별, 지역별로 최고가격 지정까지 검토 들어갔습니다. 산업부에서 검토 들어갔고"
석유사업법 제 23조에 따라 필요한 경우 가격 상한선을 정할 수 있는데/ 일선 주유소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단 지적도 나옵니다.
주유소 관계자
"상한선이 됐을 때 저희들의 사입 가격과의 갭이 작다고 하면 저희들이 어려움이 많을 것 같습니다."
정부의 엄중 경고와 소비자들의 원성에 정유 업계는 "개별 주유소의 가격 결정 탓"이란 반면, 주유소 측은 "가격 상승 1차 요인은 정유사 공급 가격 인상"이라며 네탓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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