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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급등, 고용 부진에 미 뉴욕 증시 일제히 급락

  • 등록: 2026.03.07 오후 17:21

미국 뉴욕 증시는 6일(현지시각) 유가 급등과 미국의 신규 고용 데이터 하락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며 주간 하락폭을 틀렸다.

다우 존스 산업 평균지수는 453 포인트, 0.95% 하락했으며 S&P 500 지수는 1.3%, 나스닥 종합지수는 1.6% 하락했다.

서부 텍사스 중질유 유가가 배럴당 90 달러를 돌파해 이번 주 35% 상승했다. 이는 1983년 원유 선물 거래 시작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의 "무조건 항복" 없이는 전쟁을 종식시킬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소셜 미디어에 쓴 뒤 유가가 급등했다.

사드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 장관은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걸프 국가들이 생산을 중단할 수도 있으며 유가가 배럴당 150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중동 분쟁이 "세계 경제를 붕괴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노동시장 약화 우려가 커진 것도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이날 2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9만2천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5만명 증가를 예상한 전문가 예상(다우존스 집계 기준)을 큰 폭으로 밑도는 수준이다. 실업률은 1월 4.3%에서 2월 4.4%로 상승했다.

이란 전쟁 속 유가 급등과 노동시장 약화 조짐에 일각에선 스태그플래이션(고물가 속 경기 침체) 가능성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투자자문사 오리온의 팀 홀런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 CNBC 방송에 "최근 에너지 가격 상승세를 고려하면 월가에서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 얘기가 나와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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