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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유가급등·고용충격에 하락 마감…나스닥 1.6%↓

  • 등록: 2026.03.07 오후 17:21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국제 유가 급등과 미국 고용지표 악화 여파로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3.19포인트(0.95%) 내린 4만 7501.5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90.69포인트(1.33%) 떨어진 6740.02, 나스닥종합지수는 361.31포인트(1.59%) 하락한 2만 2387.68로 장을 마감했다.

증시는 국제 유가 급등과 고용지표 부진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9.89달러(12.21%) 오른 배럴당 90.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23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WTI 가격은 이번 주에만 23.88달러 상승하며 2022년 3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유가 급등은 중동 지역 긴장 고조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란이 인접 국가를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이어가면서 원유 공급 불안이 커졌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시장 불안이 확대됐다.

여기에 미국 고용지표까지 예상보다 크게 악화되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9만 2000명 감소해 시장 예상치였던 5만 9000명 증가와 큰 차이를 보였다. 이전 달 고용 수치도 하향 조정되며 고용 둔화 흐름이 확인됐다.

미국 1월 소매판매도 전월 대비 0.2% 감소해 소비 둔화 우려를 키웠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필수소비재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산업, 금융, 기술, 통신서비스, 부동산 등 주요 업종이 1% 이상 떨어졌다.

반도체 관련 종목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93% 급락했고, 엔비디아와 TSMC는 약 4% 하락했다.

시장 불안이 커지면서 변동성 지표도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4% 이상 오른 29.49를 기록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6월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53.1%로 반영했다. 이는 전날(66.7%)보다 낮아진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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