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첨단 의료기술 줄기세포 치료 들어보셨을텐데요. 이 중에서도 '유도만능 줄기세포'는 의료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체내 어떤 세포로도 자랄 수 있어 난치병인 파킨슨이나 퇴행성 관절염 극복이 가능할 거란 기대가 나오는데요, 어느 단계까지 왔을까요.
차정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의료진이 주사제의 용량을 확인한 뒤 퇴행성 관절염을 앓는 환자 무릎에 주사합니다.
"조금만 따끔할게요"
닳아버린 연골에 주입된 것은 '유도만능 줄기세포'(iPS)에서 분화한 연골세포입니다.
현미경으로 보니 고운 모래알 크기의 세포 덩어리가 보입니다.
이하람 / 치료제 개발업체 선임연구원
"200 마이크로미터 정도로 유지시키고 있습니다. 잘 뭉칠 수 있도록…."
유도만능줄기세포는 피부나 혈액 등 다 자란 체세포에 특정 유전인자를 주입해 초기화한 것으로, 신경이나 심장, 연골 등 어떤 세포로도 분화할 수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은 이 기술을 이용해 퇴행성 관절염 치료를 위한 연골세포를 만들었습니다.
주지현 /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연골세포가 오랫동안 생존하고 연골 재생에 필요한 다양한 물질들을 낼 수 있게 엔지니어링한 세포 치료제로 보시면 되겠고요."
이렇게 새롭게 만들어진 세포는 체내로 들어가 닳아버린 연골을 채워줄 수 있습니다.
일본에선 야마나카 신야 교수가 유도만능줄기세포 개발로 2012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데 이어 어제는 세계 최초로 이 기술을 활용한 치료 제품이 승인을 받아 사실상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치료가 어려운 파킨슨병과 중증 심부전 치료에 대한 조건부 승인입니다.
앞으로 7년여간 데이터를 축적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할 예정인데, 앞으로 다양한 난치병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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