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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추락' 일상 파고든 의료용 마약…"전년 대비 49% 증가"

  • 등록: 2026.03.08 오후 19:17

  • 수정: 2026.03.08 오후 19:32

[앵커]
얼마전 30대 여성 운전자가 '수면 마취제'에 취해 차량을 몰다 반포대교에서 추락했던 사고 기억하실텐데요. 지난 6개월 간 경찰이 특별 단속을 벌인 결과 , 일명 프로포폴 같은 '의료용 마약' 투약자가 전년대비 4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리 위에서 검은색 포르쉐 차량이 떨어져 도로를 달리던 다른 차량을 덮치고.

다시 한 바퀴 돌아 도로 밑으로 떨어져 불꽃과 굉음을 일으킵니다.

지난달 25일 30대 여성이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에 취한채 운전을 하다 반포대교 20m 아래로 추락하는 모습입니다.

여성은 마약류 관리법위반으로 구속됐습니다.

"(약물 운전 혐의 모두 인정하시나요?) ……."
"(프로포폴만 투약한 거 맞나요? ) ……."

한 여성이 주사를 맞고 침대에서 풀썩 주저앉습니다.

또 다른 여성은 두 손을 싹싹 비비며 "한 대만 더 놔달라"고 애원합니다.

서울 강남 일대 유흥업소 여성들이 '제2의 프포로폴'로 불리는 에토미네이트를 불법 투약하다 적발된 겁니다.

경찰이 지난 8월부터 6개월 간 '마약류 특별단속'을 실시해 6648명을 붙잡았습니다.

같은 기간 마약사범은 전년대 16% 늘었는데, 특히 '의료용 마약사범'은 651명이 검거돼 전년 대비 49%나 폭증했습니다.

길민성 / 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장
"(의료용 마약에)중독된 환자들은 병원을 찾아다니고 '의료 쇼핑'으로 이어져서 결국에는 시중에 의료용 마약류가 불법적으로 유통되는 하나의 루트가 되고."

경찰은 "의료인들이 진료 목적으로 속여 '의료용 마약'을 불법 유통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식약처와 함께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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