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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불참하면 해고 1순위"…삼성전자 노조 '블랙리스트' 논란

  • 등록: 2026.03.08 오후 19:22

  • 수정: 2026.03.08 오후 19:33

[앵커]
2년 만에 총파업을 예고한 삼성전자 노조가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직원들에게 불이익을 주겠다'고 선언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내부에서조차 일종의 '블랙리스트 아니냐' 는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고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내일부터 파업 찬반 투표를 하는 삼성전자 노조, 찬성이 과반을 넘기면 5월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총파업을 앞두고 노조 측은 파업 불참 노조원에게 불이익을 주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만약 회사를 위해 근무하는 사람이 있다면 명단을 관리해 향후 해고 등을 논의할 때 우선적으로 안내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파업때 신고 센터를 운영해 회사에 협조적인 직원을 신고하면 포상을 주는 제도를 운영하겠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직원들은 "생각을 달리하는 직원들을 일종의 블랙리스트처럼 관리하는 것은 폭력적"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조 측은 성과급 상한 폐지를 요구했지만, 사측은 초과 성과를 달성할 수 없는 사업부가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며 거부해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노조가 총 파업에 들어가면 2년전 파업에 이어 두번쨉니다.

무엇보다 삼성전자가 그동안의 열세를 딛고 첫 출시에 나섰던 HBM 4 메모리 반도체 생산 차질이 우려됩니다.

TV조선 고승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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