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의 다주택자 압박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전월세는 씨가 마르고 있습니다. 특히 입주 물량이 그나마 있는 강남권은 나은 편인데 서민들이 주로 거주하는 강북권은 전월세난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전세 세입자가 월세를 추가로 얹어 줘야 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유경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300세대에 달하는 서울 성북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 나와 있는 전세 매물은 단 2건 뿐입니다.
전용 84㎡ 전세가는 1년전 5억원대에서 7억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박영희 / 서울 성북구 공인중개사
"못해도 전월세가 10개 이상 나와야되는 상황이 맞는데 거의 단지별로 1000세대 이상이 돼도 2개, 3개 밖에 안 나와요. 전세 같은 경우에 한 1억에서 2억 사이까지 (올랐어요.)"
서울 아파트 전월세 매물은 3만4700건으로,(3만4766건) 1년 전(4만8214건)보다 30% 가까이 줄었습니다.
실거주 의무가 강화되고 입주물량도 줄면서 전월세 매물이 확 줄어든 탓입니다.
이러다보니 집주인들은 전세 보증금은 그대로 둔채 추가 월세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구 공인중개사
"아무래도 주인분들은 보증금 올리는 거보다는 남는 금액 그냥 월세 받는 걸 원하시겠죠"
전세의 월세화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 비중은 2년전 42%에서 최근에는 5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전세 대출도 막힌 상황에서 결국 월세로 내몰리는 그런 현상이 심화되고 있고 결국은 주거비 부담으로 인해서 삶의 질이 팍팍해지는"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 전월세난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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