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에서 남녀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30대 남성이 경찰을 피해 달아나다 숨졌다.
9일 TV조선 취재를 종합하면 피의자는 9일 오전 3시10분쯤 30대 남성이 경남 통영의 한 단독주택에 몰래 침입했다.
피의자는 집안에 있던 30대 남성과 20대 여성을 흉기로 찌른 뒤 차를 타고 달아났다.
피해 여성의 신고로 추격에 나선 경찰은 경남 고성 연화산IC와 통영대전고속도로 진주분기점에서 도주차량을 포착해 멈추라는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피의자는 이를 무시하고 시속 200km가 넘는 속도로 달아났다.
경찰이 예상 도주로에서 길목을 차단했지만 피의자는 빈틈으로 빠져 나가려 했고, 경찰은 공중에 공포탄 1발을 발사하며 체포를 시도했다.
놀란 피의자는 후진으로 200m 가량 달아나 차를 돌리려 했고, 경찰은 순찰차량으로 용의 차량을 저지하는 과정에 경찰관 3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 차량이 과속으로 중앙선을 넘나들며 도주했기 때문에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반드시 잡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돌진했다"고 했다.
도주극을 이어간 피의자는 경남 사천의 한 다리 난간을 들이 받고 차가 멈춰서자 오전 5시17분쯤 교각 아래로 뛰어내리는 시도 중 숨졌다.
범행 이후 두 시간 가량 60km가 넘는 도주극도 피의자 사망으로 끝났다.
피해자들은 중상을 입고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의자 차량에서 발견된 휴대전화 2대와 피해자들의 휴대전화를 분석한 뒤 피해자들이 회복하는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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