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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변덕에 개화 시기 '오락가락'…서울 벚꽃 열흘 '지각'

  • 등록: 2026.03.09 오후 21:39

  • 수정: 2026.03.09 오후 21:44

[앵커]
기후 위기로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봄꽃이 피는 시기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서울에선 벚꽃을 4월이나 돼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이유를, 이상배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봄의 전령사' 복수초가 샛노란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어제 DMZ에서 처음 피었는데 지난해보다 사흘 빠릅니다.

천년고찰 경남 양산 통도사에도 홍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역시 지난해보다 20일 이상, 평년보다는 10일 이상 빠릅니다.

최근 기후 온난화로 해마다 꽃시계가 빨라지고 있는 탓입니다.

하지만 올해 서울은 상황이 다릅니다.

서울 시내 벚꽃나무엔 아직 꽃필 조짐이 보이지 않습니다.

최은영  / 서울 은평구
"늦게 필 것 같아요. 날씨가 너무 추워서 벚꽃이 만개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3월 중순으로 접어들고 있지만 사람들 옷차림은 여전히 두텁습니다.

엄영호 / 서울 은평구
"좀 더 추운 것 같아요. 좀 전에는 따뜻해지는 것 같더니 갑자기 추워지는 것 같아서…."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다음달 10일을 전후해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 2023년과 비교하면 열흘 정도 늦습니다.

벚꽃이 피려면 높은 기온이 쭉 유지돼야 하는데 찬 북쪽 고기압이 찬 바람을 자주 내려보내 개화를 방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우 / 기상청 예보분석관
"북쪽에서 찬 공기가 주기적으로 남하하면서 기온이 일시적으로 하강하고,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는 눈이 자주 내렸습니다."

당분간 일교차가 15도 안팎으로 큰 날씨가 계속돼 봄꽃 개화시기에도 오락가락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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