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 있는 미국 대사관에서 폭발이 발생해 현지 경찰이 테러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며 수사에 나섰다.
현지시간 8일, 노르웨이 일간 아프텐포스텐은 이날 새벽 1시쯤 오슬로 서부 호브세테르에 있는 미국 대사관의 일반 출입구 앞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들에 의하면 인근 거리까지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대사관 건물 일부가 파손됐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미·이스라엘의 이란 공격과 관련된 테러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착수했다.
그레테 리엔 메틀리드 오슬로 경찰 합동작전본부장은 기자회견에서 “폭발물이 대사관을 향해 던져졌다”며 “대사관을 표적으로 삼은 심각한 사건”이라고 밝혔다.
다만, 폭발물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프로데 라르센 오슬로 경찰 합동정보수사본부장은 “현재의 안보 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 사건은 미국 대사관을 겨냥한 고의적 공격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라르센 수사본부장은 “테러 행위는 우리의 가설 중 하나”라면서 “다른 가능성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현지 경찰은 헬리콥터와 무인기 등을 동원해 한 명 이상의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펜 바르트 에이데 노르웨이 외교장관은 이번 폭발에 대해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외교 공관의 안전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노르웨이 당국과 협력해 현재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수사가 끝날 때까지 인근 쇠르케달스베이엔 도로를 잠정 폐쇄하고 인근 스포츠홀에서 이날 예정됐던 핸드볼 경기도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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