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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장 나와라"…'노란봉투법' 시행 첫날부터 '원청 교섭' 요구 빗발

  • 등록: 2026.03.10 오후 21:30

  • 수정: 2026.03.10 오후 21:38

[앵커]
하청노동자가 원청과 직접 교섭할 수 있는 '노란봉투법'이 오늘부터 시행됐습니다. 첫날부터 대기업 하청노조와 청소노동자, 택배기사까지 원청, 즉, '진짜 사장'과 교섭하겠다며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 조직 단결하여 200만 한국노총 건설하자!"

노란봉투법 시행 첫날, 노동계는 원청 교섭 투쟁의 시작을 본격 선포했습니다.

류기섭 / 한국노총 사무총장
"미조직 노동자를 조직하고 노동운동의 외연을 넓혀야 할 결정적인 시기입니다."

쿠팡 배달 근로자 등이 속한 택배산업노조와 금속노조연맹 산하 포스코 하청 노조는 오늘 원청에 단체교섭 요구 공문을 보냈습니다.

김두헌 / 포스코 협력사·공급사 노조 연대 부대표
"우리 임금과 업무 지시, 작업 환경을 실질적으로 결정하는 건 진짜 주체가 누구입니까."

민주노총 산하인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하청 노조도 오늘 원청에 3번째 교섭 요구서를 보냈습니다.

이밖에 콜센터와 청소노동자, 공기업 하청 노조 등도 앞다퉈 교섭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오는 7월 총파업을 예고한 민주노총은 오늘 투쟁 선포대회를 열고 원청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얼굴 좀 봅시다. 원청 사장 나와라!"

무더기 교섭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경영계는 긴장 속에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기업인들을 불러 상생을 강조했습니다.

노동계에는 대화와 타협을 당부했습니다.

한국노총 80주년 영상 축사
"하청노동자가 원청과 직접 교섭하며 대립과 갈등 대신 대화와 타협으로 공통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입장이 다른 원청 노조와 하청 노조의 갈등도 빈번해질 것이란 우려 속에 당분간 원청 교섭을 둘러싼 혼란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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