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한국야구, '경우의 수' 뚫고 기사회생…17년 만의 극적 8강행
등록: 2026.03.10 오후 21:34
수정: 2026.03.10 오후 21:39
[앵커]
한 편의 영화 같았습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이 17년 만에 WBC 8강 진출에 극적으로 성공했습니다. 바늘 구멍 같은 '경우의 수'였는데, 이걸 뚫었습니다. 이제 다음 무대는 야구 본토 미국 마이애미 입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2점 넘게 실점하면 대만이, 5점 차 이상으로 이기지 못하면 호주가 올라가는 바늘 구멍 같은 '경우의 수'였습니다 .
대표팀은 우선 2회 초 문보경의 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합니다.
3회엔 존스와 이정후, 문보경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더했습니다.
5회 초 문보경은 또 다시 펜스를 맞히는 적시타로 1점을 가져오며 8강 진출 조건인 5-0 상황을 만듭니다.
벼랑 끝이긴 마찬가지인 호주도 솔로홈런으로 따라붙기 시작했고 경기는 8회 6-2.
9회 점수를 더한다 하더라도 실점도 안 되는 절체절명의 상황이 연출됩니다.
대표팀은 안현민의 희생 플라이로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5점 차를 완성했습니다.
호주는 마지막까지 거세게 저항했지만 주장 이정후가 몸을 날려 막아냈고, 대표팀은 극적으로 17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류지현 / 야구 대표팀 감독
"코치 생활, 대표팀 감독 생활까지, 인생 경기인 것 같습니다."
마이애미행 전세기에 탑승한 대표팀은 D조 1위와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우승후보 도미니카공화국과 다크호스 베네수엘라 중 한 팀을 만나게 되는데, 양 팀 모두 메이저리그 올스타급의 화끈한 타선을 자랑합니다.
조별리그 4경기에서 홈런을 9개나 허용하며 피홈런 1위를 달리는 대표팀에겐 특히 부담스러운 상대입니다.
핵심 선발 손주영마저 부상으로 팀을 떠나게 되며 마운드를 얼마나 보강하는지가 대표팀의 숙제로 남았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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