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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주춤한데 강북은 신고가 '행렬'…대출 규제의 역설

  • 등록: 2026.03.11 오후 21:35

  • 수정: 2026.03.11 오후 21:38

[앵커]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로, 서울의 집값 공식도 바뀌고 있습니다. 강남 집값은 주춤한데,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강북은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분위기를 윤서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아파트 단지.

지난달 중순 전용 84㎡가 10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9억 6500만원에 거래된지 5일만에 최고가를 갈아치운 겁니다.

지금은 호가가 1억 5천만 원 더 붙었습니다.

강북구 공인중개사
"한 2~3개월 내로 1억 이상은 올랐죠. 지금 수유동 저쪽, 여기보다 좀 저렴한데. 그쪽이 지금 바쁘다는 얘기 들었어요."

성북구도 신고가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주택자 급매물이 나오면서 몇 주 새 집값이 하락하고 있는 강남과는 딴판입니다.

성북구 공인중개사
"요즘이 그래요, 15억 선. 금액이 올라가죠, 더 올라가요. 토지거래허가 되고부터는 한 개씩 거래될 때마다 5천씩 막 올라가고 그랬었거든요."

15억 원 이하 주택은 최대 6억 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중저가 아파트가 몰려있는 서울 강북 등 외곽지역에서 거래가 활발한 겁니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의 역설이라고 말합니다.

남혁우 /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
"매물 소진되는 속도 역시 빠른 편이거든요. 대출이 가능한 지역들은 한정돼 있다 보니까 아무래도 여전히 15억 이하였던 분들이 호가를 올리는…"

근본적인 문제인 공급부족이 해결되지 않는 한, 실수요자가 밀어 올리는 집값 불안을 잡긴 쉽지 않을 거란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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