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경북지사 경선 '한국시리즈'처럼 치른다…"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 선출"
등록: 2026.03.12 오후 15:56
수정: 2026.03.12 오후 15:59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경북도지사 후보 선출에 이른바 ‘한국시리즈 방식’ 경선 규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 앞에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공정한 경쟁 시스템”이라며 이 같은 경선 방식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경북지사 경선에는 현직인 이철우 지사를 비롯해 김재원 최고위원, 백승주 전 의원, 이강덕 전 포항시장, 임이자 의원,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등 총 6명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경선 방식은 현직인 이 지사를 제외한 5명이 먼저 예비경선을 치러 1명을 선발한 뒤, 그 후보가 이 지사와 최종 경선에서 맞붙는 구조다.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한 선제적 컷오프(공천 배제)는 진행하지 않는다.
비현역 후보 간 예비경선은 선거인단 투표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해 18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다. 여기서 선출된 1명이 최종 경선에 진출한다.
본경선은 21일부터 25일까지 후보 토론회를 거친 뒤 26일부터 28일까지 선거운동을 진행한다. 이후 29~30일 선거인단 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최종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스포츠에서 강팀을 가리는 방식처럼 먼저 도전자들끼리 경쟁을 통해 한 명을 추린 뒤 최종 승부를 치르는 구조”라며 “정치는 경쟁을 통해 발전하며 경북이 그 모범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직 지사에게 유리한 후보가 예비경선을 통과하도록 유도할 가능성에 대한 지적에는 “그런 의도가 있다면 금세 제보가 들어올 것”이라며 “당원이 100만 명이 넘는 상황에서 조직적으로 조정하기도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관련해 “오늘 오후 6시까지 후보 등록 여부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앞서 공관위는 당 노선 변경을 요구하며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던 오 시장과,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선결 조건으로 내세워 신청을 미뤄왔던 김태흠 충남지사를 고려해 서울과 충남 지역의 공모 기간을 이날까지 하루 연장했다.
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 공천을 신청했다”고 밝혔지만, 오 시장의 추가 공모 참여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 위원장은 오 시장이 끝내 신청하지 않을 경우 추가 접수를 진행할 가능성에 대해 “서울과 충남은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며 “승리를 위한 결정이 가장 중요한 원칙이며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기 위한 방법은 언제든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