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콩팥은 우리 몸의 노폐물을 걸러내는 역할을 하는데요. 정부가 콩팥 기능이 떨어져 만성 신장병을 앓는 사람들을 추적 관찰해 봤습니다. 근육량과 단백질 섭취가 콩팥 건강에 중요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차정승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6년 전 만성 신장병 진단을 받은 70대 환자입니다.
맵고 짠 음식을 피하다 보니 체중이 10㎏ 빠졌고 운동량도 줄었습니다.
정명덕 / 만성 신장병 환자
"고기 같은 것도 먹기가 싫고요. 입맛은 항상 없고 음식을 제한해야 되는 게 많으니까..."
신장은 기능이 절반 이상 떨어질 때까지 별 증상이 없어 '침묵의 장기'로 통합니다.
질병관리청 연구진이 투석 직전 단계 환자들을 6년간 추적했더니 근육량이 적을수록 신장 기능이 빨리 망가지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연구 결과 근육의 양과 근력이 감소할수록, 신장 기능이 악화될 위험이 4배 이상 높아지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근육 감소가 신장병 진행 상태를 알려주는 지표로 확인된 겁니다.
또 다른 연구에선 나쁜 영양 상태를 의미하는 4가지 항목 중 2개 이상 해당할 경우 사망 위험이 2.7배, 3개 이상시 3배 이상 증가한단 점도 밝혔습니다.
정 씨 같은 경우 식이 제한은 필수지만 하루 10~20g의 단백질 섭취가 더 필요했던 겁니다.
"계란 한두 개 정도 단백질량은 지금보다 더 드시는 게 좋겠습니다."
만성 신장병 환자는 10년새 두 배로 늘었는데 투석까지 가지 않으려면 관리가 중요합니다.
오국환 /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
"영양 상태, 근육량을 함께 관리하는 게 콩팥병 예후라든지 환자 생존, 사망률을 줄인단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국내 14개 대학병원이 성인 환자 4천명을 상대로 한 코호트 연구는 세계적으로 드문 경우로, 질병당국은 2031년까지 연구를 지속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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