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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시경] 김대종 "이란사태 길어지면 코스피 5000↓ 환율 1600원↑ 우려"

  • 등록: 2026.03.13 오후 16:14

  • 수정: 2026.03.13 오후 16:18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TV CHOSUN 유튜브 '투시경'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TV CHOSUN 유튜브 '투시경'

▶방송 : 3월 13일 TV CHOSUN 유튜브 <투시경>

트럼프 말 한마디에 요동치는 국장, '액티브 ETF'가 정답일까?
https://www.youtube.com/watch?v=ZTIT2BwbP8E&t=245s

▶진행 : 김충령 보도국 차장

▶대담 :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미국·이란 충돌로 국제 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긴 가운데,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가 “전쟁이 장기화하면 한국 증시는 추가 하락 압력을 받고, 원·달러 환율도 연말 1500~1600원까지 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13일 유튜브 '투시경'에 출연해 최근 중동 정세가 한국 경제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한국은 무역의존도가 75%에 달하고, 에너지를 100% 수입하는 나라”라며 “중동산 석유의 대부분이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 들어오는 만큼 전쟁이 길어질수록 한국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국내 증시 약세도 중동 리스크와 직결된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주식시장은 경기의 6개월 선행지수”라며 “유가 급등과 전쟁 장기화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증시가 흔들렸고, 그 여파가 한국 시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전쟁이 빨리 끝나면 증시 상승 흐름이 이어질 수 있지만, 장기화하면 코스피는 5000선까지 밀릴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시가총액 1등 기업에 투자하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삼성전자, 미국은 엔비디아”라며 “개인 투자자는 미국 주식 70~80%, 한국 주식 20~30% 정도로 분산하는 방식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개별 중소형주보다는 지수형 ETF나 대표 종목 위주의 장기투자가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최근 자금이 몰리고 있는 '코스닥 액티브 ETF'에 대해서는 기대와 경계를 함께 내놨다. 김 교수는 “종목 선택이 어려운 투자자에게 ETF는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도 “7월부터는 시가총액 200억원 미만, 주가 1000원 미만 종목 상당수가 정리될 예정인 만큼 동전주 투자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식 투자는 단기 차익보다 노후 대비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환율에 대해서는 더 강한 경고음을 냈다. 김 교수는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약 4200억달러 수준인데, 경제 규모에 비해 충분하지 않다”며 “중동 위기가 길어지고 자본 유출이 겹치면 환율은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말 환율이 1500~1600원 수준까지 갈 가능성을 본다”며 “미국이나 일본과의 통화스와프 재개, 외환보유액 확충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시행에 들어간 석유 최고가격제에 대해서는 부작용을 우려했다. 그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가격을 인위적으로 누르면 소비 절약 신호가 사라지고, 공급 위축이나 나중의 급등 같은 더 큰 부작용을 부를 수 있다”며 “에너지 가격은 시장 원리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담에서는 중동 전쟁과 유가, 환율, 코스피 전망뿐 아니라 ETF 투자법, 외환위기 가능성, 부동산 청약 전략까지 함께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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