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숙박업소 운영하는 분들, 요즘 이런 사기가 많다고 하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소방 공무원을 사칭해 소방용품 계약을 유도하는 보이스피싱입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강원도 춘천시 한 숙박업소에 걸려온 전화.
소방 공무원 사칭범
"OOO 호텔 맞나요? 강원소방본부 예방안전과 OOO 팀장입니다."
수화기 너머에선 소방 점검을 나가겠다는 으름장이 이어집니다.
소방 공무원 사칭범
"질식 소화포랑 리튬이온 배터리용 소화장치가 필수 비치품목으로 지정됐어요. 내일 점검 예정이에요."
사진파일로 보내온 명함과 공문서를 본 업주는 알려준 업체로 소방용품 대금 500만원을 송금했습니다.
소방 기관 사칭범들은 이렇게 거래 명세서까지 보내주며 피해 업주를 속였습니다.
기다려도 계약한 소방용품이 오지 않자, 업주는 사기인 걸 깨달았습니다.
피해 업주
"(문의한)소방서에는 그런 전화를 할 리가 없고, 누가 그것을 사칭을 한거다 해가지고, (뒤늦게 경찰에 신고했는데) 대포통장이면 소용도 없을 것이고."
강원지역을 비롯해 전국 19개 소방본부에 접수된 같은 수법의 보이스피싱 사기 시도 건수는 모두 60여 건.
과태료나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피해 업주들은 꼼짝없이 당했습니다.
김명호 / 강원소방본부 계약관리팀장
":소방법령이 개정됐으니 기간까지 설치 않으면 과태료를 많이 부과하게 된다고 하니 업주들은 이제 속을 수 밖에 없는 거죠."
소방 당국은 기관에서 물품 구매를 요구하는 경우는 없다며, 의심스러운 공문이나 전화를 받았을 경우 소방이나 경찰에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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