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전체

[정치뷰] 돌아온 이정현, '혁신 공천' 승부수?…與 '경선룰' 신경전

  • 등록: 2026.03.16 오전 07:56

  • 수정: 2026.03.16 오전 11:11

[앵커]
이번주 정치권 주요 이슈의 맥을 짚어보는 정치뷰 시간입니다. 정치부 한송원 기자 나왔습니다.

한 기자, 이번주부터는 여야 모두 지방선거 준비로 박차를 가하고 있는 분위기네요?

[기자]
네, 특히 수도권 광역단체장 선거를 두고 여야 모두 경쟁이 뜨겁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경선 준비 속도에는 차이가 있는데요. 앞서 보신 것처럼 국민의힘은 이번주에 '서울시장 재재공모' 라는 이례적 절차에 들어갑니다. 내일 공고를 내고 모레 하루 동안 접수를 받은 뒤 20일에 면접을 치르는 촉박한 일정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이번주부터 예비 후보들간 토론회 정국이 시작됩니다.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은 19~20일 이틀간, 경기지사 예비 후보 5명은 19일에 합동토론회에 나섭니다.

[앵커]
야권 상황부터 보겠습니다. 이정현 위원장 잠행 끝에 이틀만에 돌아오면서 전권을 손에 쥐게됐는데, 복귀 일성으로 최우선적으로 강조한 부분이 있습니까?

[기자]
이정현 위원장, 이틀만에 복귀하면서 "심장을 멈춘 환자를 살리기위해 '전기충격'을 가할 정도의 충격이 필요하다"고 강한 비유를 들었습니다. 속도와 결단, 기득권과 관행을 언급하면서 강한 쇄신 의지를 밝힌 건데요. 앞서 이 위원장이 사퇴 배수진을 쳤던 결정적 이유도 대구나 부산 같은 보수 텃밭에서의 혁신 공천 문제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렇다보니 현역 중진 의원들이 대거 출사표를 낸 대구 등에서 현역 기득권 배제 가능성 거론되는 겁니다.

[앵커]
이정현표 첫 혁신 공천이 대구가 될 수 있다는 건데, 내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대구는 주호영, 윤재옥, 추경호, 유영하, 최은석 등 현역 의원 5명과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등 총 9명이 대구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했습니다. 중진들 사이에선 "명확한 기준 없이 중진들만 내친다면 오히려 상대당을 도와주는 꼴"이라는 볼멘소리도 나오는데요. 하지만 이 위원장, 정치 신인을 위한 용퇴에 대한 생각, 또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며 당 쇄신 의지가 확고한 상황이죠. 추후에 당내 반발을 조율할 수 있을지, 혁신 의지를 가진 후보 찾을 수 있을지 등은 지켜봐야할 부분입니다.

[앵커]
또 다른 뇌관인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천 등록 여부도 볼게요. 돌아오자마자 오 시장을 콕 집어서 신청해달라고 당부한 건데, 이번주엔 매듭이 지어질 수 있겠습니까

[기자]
서울시장 후보 접수 모레까지인데요. 애초 접수 다음날인 18일 바로 면접을 보겠다고 했다가 오 시장 측 입장을 고려했다며 면접 일정도 미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정현|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어제)]
시간이 촉박하다는 그런 기사를 보고 이번에는 금요일 정도에 면접을 하는 것으로 저희들이 또 그렇게 의결을 했습니다. (오세훈 시장이) 꼭 참여를 해서 공천 경쟁을 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기자]
앞서 오 시장이 두 번 공천 접수를 거부했지만 당 차원에선 추가 접수 기회를 주면서 배려하는 모양새를 취한건데, 당 내에선 최후통첩이라는 해석이 많습니다. 오 시장, 여전히 중도적 성향의 인물이 중심이 되는 '혁신 선대위' 출범을 요구하고 있는만큼 아직까지 진전은 없었는데요. 당 지도부와 선대위 구성으로 소통하며 자신의 입장을 정하겠단 입장입니다.

[앵커]
여권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여권은 벌써부터 경선 룰을 두고 예비후보자들끼리 싸움이 붙었더라고요?

[기자]
네, 지금은 토론회 횟수가 쟁점입니다. 민주당 경기지사 예비 후보 토론회, 단 한 번으로 잡혀있는데요. 인지도가 낮은 신인 후보들은 추가 토론을 강력히 원하고 있는거죠.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선두주자들은 입장이 다릅니다. 김동연 지사, 뒤늦게 "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고, 추미애 의원은 "당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답했죠. 이렇게 입장이 나오니 한준호 의원은 추 의원을 향해 "토론 한 번이냐 두 번이냐" 입장을 분명하게 말하라고 직격했습니다.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 역시, '정원오 대세론'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다른 후보들의 요구로, 토론 횟수가 1회에서 2회로 늘어났습니다.

[앵커]
선두주자 견제도 그렇지만 경선 초반부터 신경전이 치열한 거 같아요, '여성 가산점' 논란은 뭔가요?

[기자]
민주당 당헌당규를 보면 경선에 참여한 여성 후보자는 가산점을 받습니다. 25% 가산점인데, 현직 국회의원은 '10% 가산점'만 부여합니다. 대중 인지도가 높은 6선 추미애 의원이 가산점을 받는 게 공정한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건데요. 경쟁 후보들은 "정치 진입 허들을 낮춘다는 제도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실제 추 의원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당시 여성 후보 20% 가산점 특혜를 받지 않겠다고 포기 선언한 전례도 있죠. 서울과 경기 모두 예비 경선을 통해 상위 3명만 다음달 본경선에 올라가게 되는데요.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지역일수록 '10% 가산점'이 한 자리수 차이로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날카로운 신경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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