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 전쟁 이후 중동에 체류하던 우리 국민 200여명을 태운 군 수송기가 어제 저녁 서울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전쟁 발발 이후 중동 교민들이 군 수송기로 귀국한 건 처음인데, 항로에 포함된 10여개 국가로부터 하루 만에 영공 통과 승인을 받았다고 합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공군의 다목적공중 급유수송기 시그너스가 서울공항에 착륙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출발해 태국 방콕을 거쳐 약 14시간 만에 한국에 도착한 겁니다.
수송기엔 우리 교민 등 204명과 일본인 2명 등 모두 211명이 탑승했는데/ 대부분 일부 중동 지역의 영공 폐쇄와 민간 항공편 수요 폭증으로 귀국에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장윤정 / 쿠웨이트 교민
"전쟁 발발 초기부터 공항이 폐쇄돼가지고. 하늘길이 아예 막힌 상황이었고요. 사우디까지 이동해서 한국으로 가게 됐습니다."
수송기 시그너스엔 공군 조종사를 비롯해 최정예 특수부대 요원 30여 명과 외교부 직원들이 동승했습니다.
손순호 / 중동 교민
"타는데 약간 울컥하더라고요. 수고하시는 장병들께 너무나 감사하고…."
군은 이번 작전을 '사막의 빛'이라고 이름 붙였는데, 우리 국민을 보호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지난 10일 국무회의
"(현지 체류중인) 모든 국민들이 한 분도 빠짐없이 안전하게 대피하실 때 까지…. 군용기 활용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합니다."
특히 비행경로에 있는 10여 개 국가로부터 단 하루 만에 영공 통과 승인을 받았는데, 외교·국방 등 관련 부처가 해당 국가와 실시간 소통하는 등 협조 노력을 기울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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