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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李, 與 초선 만찬서 "과유불급, 개혁하는 사람들 항상 절제해야"

  • 등록: 2026.03.16 오전 09:48

  • 수정: 2026.03.16 오후 16:49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과유불급'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당내 개혁과제 추진의 '절제'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서울 모처에서 이뤄진 민주당 초선 의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개혁을 하다 보면 더 많이 가게 된다. 그걸 절제해야 한다"면서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지 않느냐. 개혁하는 사람들은 항상 절제하고 진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한 만찬 참석자는 전했다.

이 대통령은 "개혁은 국민 삶의 실질적 변화를 가져와야 하는 것이지 말로 개혁을 한다면서 시끄럽게 하고, 사람들 사이 분열이 생기는 건 바람직한 개혁이 아니다"면서 "조용하게 국민들의 삶이 바뀌면 그게 개혁 아니냐"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또 "일각에서 검찰의 힘이 더 강해졌다고 하는데 말이 되느냐. 검찰 수사권이 없는데 어떻게 힘이 더 강해질 수 있느냐"고 반문하며 "검찰총장 명칭을 바꿔야 한다는 것도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다. 검사들이 다 나쁜 사람들은 아니지 않냐"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는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공소청장 명칭(검찰총장)과 검사 신분 보장 등의 내용을 수정해야 한다는 입장에 대한 이 대통령의 반박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이 대통령은 "우리는 집권여당으로 권한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 권한을 잘 써야지 함부로 쓰면 안 된다. 절제하면서 써야 한다"는 말로 수 차례 '절제'를 강조했다.

참석자는 "대통령은 정치적 선명성이 아닌, 국민들의 삶이 실질적으로 달라지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확고하게 가지고 계신 것 같다"며 "본인도 검찰로부터 피해를 당했지만, 이 문제를 과도하고 지나치게 처리해선 안 된다는 말씀을 하신 걸로 이해했다.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통령은 어제에 이어 오늘 나머지 초선 의원 34명과 만찬 회동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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